[독자편지]장주현/남편 동참 가족분만 산모에 큰 힘

  • 입력 2004년 1월 15일 18시 41분


얼마 전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지금까지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산모 혼자의 몫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둘째 아이는 가족분만실에서 낳았다. 그곳은 화사한 조명과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고 있어 지금까지 생각했던 산부인과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전에는 남편이 산모가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옆에 있어 주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분만실에 들어와 곁에서 긴장을 풀어주고 용기를 북돋우는 말도 해주었다. 분만과정에 남편이 같이 있어 준다는 게산모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남편도 산모와 함께 출산 과정에 참여하고 직접 탯줄까지 자르고 보니 생명의 의미를 새롭게 깨달았다며 뿌듯해 했다. 가족분만이 확산됐으면 한다.

장주현 회사원·서울 노원구 공릉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