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부족현상 완화 충원율 93.9%로 높아져

  • 입력 2004년 1월 15일 18시 53분


2004학년도 초등교원 부족 인원이 지난해 4234명에서 올해 130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국 초등교원 임용시험 결과 8129명 모집에 7632명이 합격해 충원율이 93.9%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초등교원 충원율은 2000년 64.1%, 2001년 58.4%, 2002년 89.3%, 2003년 81.3%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지역별로 초등교원 선발 현황을 집계한 결과 서울 부산 대구 등 8개 지역은 100%의 충원율을 보였고 나머지 지역 충원율은 86.8∼97.2%로 예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9개 도(道) 지역의 평균 충원율은 2000년 48%, 2001년 49%, 2002년 86%, 2003년 71%에서 올해 95%로 높아져 농어촌 지역의 초등교원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충남 지역은 아직도 1000여명의 초등교원이 부족해 일부 지역의 극심한 초등교원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다른 시도 임용시험에 제한 없이 응시할 수 있게 된 현직 교원은 전국적으로 1525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들 가운데 경기 187명, 경남 62명, 충남 45명, 광주 36명, 인천 35명, 울산 21명, 서울 11명, 인천 10명 등 모두 440명만이 합격해 전체 합격자의 5.8%에 그쳤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2학년도에 선발한 교대 특별편입생 2445명이 올해 배출돼 초등교원 수급 불균형이 상당히 해소됐다”며 “앞으로 교대생 비율을 임용 예상 인원의 1.2배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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