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자리 8만개 늘리겠다”…김부총리 밝혀

  • 입력 2004년 1월 15일 18시 59분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작년보다 8만개 이상 늘리겠다”고 15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예산과 각종 기금을 동원해 올해 공공부문에서 27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19만3000개보다 8만2000개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국가와 지방의 정규직 공무원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1만명 많은 4만4000명으로 확대하고, 예절강사나 지역문화재 소개요원으로 고령자 2만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는 도배공이나 미장공 1만명을 저소득층 위주로 고용하고, 청년실업대책을 통해 작년보다 4만1000명 많은 14만1000명을 흡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새로 만드는 일자리는 안정성 등에서 기존 공공근로사업과는 다르다”며 “이달 중 지원 요건과 보수, 채용일정 등을 재경부(www.mofe.go.kr)와 노동부(www.molab.go.kr)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적기시정조치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금융부문 조기(早期)위험경보 지표를 만드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제한하고 외부 전문인력을 대거 금융감독원에 영입해 감독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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