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국립대는 9%, 사립대는 6∼10%의 등록금 인상안을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전국 49개 국립대가 합의한 수업료 5% 인상안에다 기성회비 인상폭까지 합쳐 부산지역 국립대는 전체 등록금 인상률을 9%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와 부경대 총학생회는 물가 인상률에 비해 등록금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립대인 경성대와 동아대 동의대 등도 6∼10%의 인상안을 놓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벌써부터 강경투쟁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학 측은 교수와 학생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의회와 등록금조정위원회를 구성해 등록금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학생들이 경기침체를 이유로 동결이나 소폭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금융기관들이 대학 등록금 대출을 중단하거나 대출 조건을 크게 강화해 올해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은 예년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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