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보건원장 공개모집

  • 입력 2004년 1월 15일 20시 52분


“울릉도 주민의 건강을 보살펴 줄 ‘허준 선생’이 없나요.”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 원장 자리가 또 비었다.

재작년 7월 우여곡절 끝에 김주열씨(56)가 수년 동안 비었던 원장에 부임했지만 “팔순 노모의 건강이 위태로워 어쩔 수 없다”며 지난해 연말 육지로 돌아갔다.

울릉군은 지난주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원장을 구하고 있지만 문의전화가 한 통도 없는 상태다.

군은 보건의료사업 경험이 있는 50∼58세 전문의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보수는 연봉 7000만∼8000만원.

군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70억원을 들여 1200평 규모의 새 의료원 건물을 8월 준공할 예정이다.

의료원 서상백(徐尙伯) 원무과장은 “유능한 원장님이 도동항으로 들어올 날을 주민들이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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