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대교구에 따르면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사무국장 이정효 신부) 산하에 100여명 규모의 ‘까리따스(Caritas) 봉사단’을 올 3월 창단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봉사단은 대형 사고나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게 되는데 종교계가 이 같은 전문 자원봉사단을 만드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까리따스는 이웃사랑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까루스’에서 유래된 말로 현재 로마교황청 산하에 같은 명칭의 자원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는 이달 말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다음달에는 대구시 재난재해종합상황실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대구대교구 측은 이 봉사단이 창단되면 그동안 재난재해 발생시 각 성당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구호활동 등이 체계적으로 전개되고, 혼자 사는 노인 돌보기 등 사회복지활동도 보다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집은 자원봉사 등의 경험이 있는 가톨릭 신자나 단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본인이 원할 경우 비신자도 가능하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관계자는 “대구지하철 참사와 상인동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대형 사고가 많은 대구에서 전문 봉사단을 창단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봉사단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253-9991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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