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차례용품, 재래시장 7만원 할인점 8만5천원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16분


설을 앞두고 서울시내에서 유통되는 성수품 가운데 사과 배 조기 물오징어 참깨 양파 등의 가격이 올랐고 달걀 쇠고기 돼지고기 감귤 등의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7일부터 14일까지 시내의 재래시장 백화점 할인점 등 150개 유통업소에서 설 성수품 14개의 거래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7일 가격과 14일 가격을 비교한 결과 사과가 10.42%, 배가 6.16%, 조기가 7.48%, 물오징어가 4.11%, 참깨가 3.73% 올랐다. 반면 달걀과 쇠고기는 조류독감 및 광우병 여파로 각각 3.19%, 0.37% 내렸다. 또 감귤과 돼지고기도 각각 1.20%, 0.64% 하락했다.

한편 사과 배 쇠고기 등은 재래시장이 백화점보다 70% 정도 싸게 거래되는 등 조기와 김을 제외한 12개 품목에서 재래시장의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수용품 8가지(사과 5개, 배 5개, 밤 1kg, 쇠고기 600g, 돼지고기 600g, 달걀 10개, 조기 1마리, 명태 1마리)를 한 곳에서 구입할 경우 평균 구입비는 재래시장이 6만9745원으로 가장 쌌다. 할인점은 8만4350원, 쇼핑센터 8만5276원, 백화점 10만8541원으로 조사됐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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