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루시아/사실관계 오해한 인터넷글에 상처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41분


방학을 맞아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이다. 얼마 전 길을 잃은 듯한 아이가 백화점 안을 서성이기에 주의 깊게 바라보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그 아이를 토닥여주었다. 세상이 워낙 각박하다보니 걱정스러운 마음에 진짜 아이 엄마인지 확인하고, 아니면 보안요원을 불러야겠다는 생각에 옆의 직원에게 “저 분이 보호자냐”라고 물었는데, 주위에 있던 한 고객이 ‘직원이 우는 아이를 달래는 아이엄마를 비웃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물론 고객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생긴 오해로 누군가 큰 피해를 본 경우도 적지 않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루시아 경기 군포시 광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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