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밤늦은 시각에 휴대전화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이 길을 지나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필자의 차에 실내등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밤 사이에 배터리가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차 안에 붙여놓은 연락처를 보고 전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 덕분에 집 앞에 나가 실내등을 끌 수 있었고 다음날 무사히 운전할 수 있었다. 마침 차가 오래 돼서 배터리 방전이 잘 되고,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어 바쁜 출근시간에 고생한 일이 있었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인데도 모르는 사람의 불편함을 걱정해 주는 따뜻함에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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