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서양 음악가들 한자리…'월드뮤직 페스티벌'

  • 입력 2004년 1월 18일 21시 12분


동서양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출연해 클래식과 퓨전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대형 페스티벌이 다음달 전국 10개 도시에서 잇달아 열린다.

경남 진주의 공연기획사인 남도문화센터(대표 하갑돈)는 18일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올해 개최되는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하고 음악을 통한 지구촌의 문화교류와 우의를 다지기 위해 세계 유명 음악가들이 출연하는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계 평화를 위한 어울림’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페스티벌은 2월 15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6일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17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18일 부산 문화회관, 19일 창원 성산아트홀 등으로 이어지며 24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페스티벌에는 전 세계 음악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기타 듀오 알파네비안코와 바니아델레모나코, 타악기 연주자로 유럽에서 명성이 높은 루이스샤콘, 피아니스트 신관웅씨와 소프라노 이태원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또 바리톤 최현수씨와 소프라노 박정원씨가 특별 출연하며 지방에서 활동 중인 음악가도 협연한다. 공연의 반주에는 해금과 모듬북, 콘트라베이스 등이 동원되고 ‘아리랑’, ‘몽금포 타령’ 등 우리 민요를 비롯해 멕시코, 뉴질랜드, 러시아, 영국민요 등도 선보인다.

남도문화센터 대표 하씨는 “우리나라에 이어 외국 주요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치면서 ‘문명 화합’을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도문화센터 055-742-1481, 019-559-1363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