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늘어났으며 상품권의 판매는 최고 40%까지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은 설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8.1%와 11.4%가 늘었으며 상품권도 25% 이상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선물세트는 5% 이상, 상품권은 4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났다.
할인점의 경우 지난해 설보다 10% 정도 매출이 떨어졌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지역 매장이 증가해 경쟁이 심해진 것을 감안하면 전체 할인점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갈비·정육세트의 매출은 광우병의 영향으로 50∼70% 떨어졌지만 굴비 등 해산물과 건강식품의 매출이 최고 80%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산진시장 등 재래시장은 아직까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형 유통업체들과 대조를 보였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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