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문예회관은 1000여석의 1층 좌석 중 로열석으로 꼽히는 중앙에 6개의 기존 좌석을 뜯어내고 장애인이 휠체어에 앉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조했다(사진).
이 자리는 그동안 경기도청과 예술계 주요인사 등의 귀빈석으로 활용돼 왔다.
도 문예회관은 1층 좌석 맨 뒤쪽에 위치한 기존의 15개의 장애인석도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과 보호자에게는 관람료를 50% 인하할 방침이다. 홍사종(洪思琮) 문예회관장은 “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좌석 선택권을 주기 위해 로열석에 전용석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문화예술 시설에 장애인 전용석 설치를 법으로 의무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