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먹기 편한 현미를 개발해 본격 시판에 나섰다. 현미는 성인병 환자뿐 아니라 일반에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백미에 비해 까칠한 느낌이 강하고 밥하기 전 오래 불려야 하는 불편 때문에 쉽게 이용하지 못하는 가정이 많았다.
연천군에서 개발된 현미 품종은 2001년 개발된 ‘백진주’ 품종으로 일반 현미와 현미찹쌀의 중간 정도의 찰기를 띠고 있다.
차진 정도를 좌우하는 아밀로오스 성분 함량이 일반 백미(19%)와 찹쌀(0%)의 중간인 9%를 함유하고 있어 까칠한 느낌이 적고 차진 정도도 일반 현미보다 나아 좀더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지난해 1ha를 재배해 2.2t을 생산한 연천군은 시식회 결과 일반 현미보다 상품가치가 높다고 보고 ‘쌀밥 같은 현미’라는 상표로 본격 주문 판매에 나섰으며 올해에는 재배면적을 5ha로 늘릴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거부감을 갖던 사람들도 좀더 편하게 현미를 먹을 수 있게 됐고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물에 불리는 시간도 크게 줄어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kg당 3500원. 031-839-2572
연천=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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