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설날엔 역시 민속놀이…전주박물관 등 곳곳서 행사

  • 입력 2004년 1월 19일 18시 16분


설을 맞아 전주시내 전통문화시설과 국립 전주박물관이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민속놀이를 마련했다.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의 한옥생활체험관은 22∼24일 고향의 토속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떡국 만들기와 고구마 구워먹기, 풍물패 공연, 윷놀이 경연대회, 산조 공연 등을 마련했다.

전통문화센터도 군고구마와 군밤, 수정과, 식혜 등 겨울 먹을거리 체험장과 예쁜 떡가래 썰기 대회, 차례상 차리기 강좌, 떡 메치기 체험, 닥나무 팽이채 및 팽이 만들기 대회 등을 준비했다.

23일에는 불교적 세계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과 고전 배비장전을 각색한 마당놀이 ‘애랑야곡’,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 사물놀이 및 민속놀이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21∼24일 닥나무 팽이채와 팽이 만들어 쳐보기, 연과 연 자세 만들기, 한지에 소원을 적어 닥나무에 다는 소원치 달기 등 각종 민속놀이를 진행한다.

전주역사박물관은 박물관 3층에서 작년 설에 작성한 ‘2003년도 소원성취 타임캡슐’을 개봉, 지난 1년을 반성하고 올 한해 소원을 적어 타임캡슐에 넣는 ‘2004년도 소원성취 타임캡슐’ 행사를 갖기로 했다.

국립 전주박물관은 21일부터 박물관 마당에서 윷놀이와 팽이치기, 투호 등 민속놀이와 사물놀이를 펼치며 참가자에게는 꽹과리 등을 무료로 빌려줘 시민들이 직접 사물놀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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