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설연휴…서울 영하 15.3도

  • 입력 2004년 1월 21일 12시 27분


설 연휴 첫 날인 21일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 15.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21일 아침 지역별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0.6도, 철원 영하18.6도, 대전 영하11.5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3도에서 8도 정도 밑돌았다.

기상청은 "영하 50도의 찬 공기를 가진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확장하면서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10도 안팎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밝히고 "설날인 22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기상청은 "영하의 기온속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는 제주도와 호남지방은 앞으로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도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설 연휴 내내 이어지다가 내주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발표 날씨예보▼

설인 22일은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조금 끼겠으나 경기남부, 충남북, 전남북 지방은 한 때 구름 많고 눈(강수확률 30~70%)이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2도의 분포로 계속 춥겠고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2~5m로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은 전국이 구름이 많겠고 경기 서해안, 충남북, 전남북, 제주, 울릉도.독도지방은 한 두 차례 눈(강수확률 30~90%)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10~1도로 20일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5m로 높게 일겠으니 항해와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유의해야 한다.

또 해안 저지대에서는 돌풍과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간 60~80cm, 전남북, 울릉도.독도 5~15cm, 충남, 제주도(산간제외) 5~10cm, 충북 3~8cm, 경기서해안,경남북 1~5cm이다.

다음은 22일 지역별 날씨 전망.

▽( )안은 예상 최저.최고 기온, <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 확률(%)

▲서울: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16~-7) <30,30>

▲인천: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15~-6) <30,30>

▲수원: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15~--7)<40,30>

▲청주: 구름많고 오전 한때 눈 (-13~-3) <60,30>

▲대전: 구름많고 오전 한때 눈 (-11~-2) <60,30>

▲춘천: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19~-9) <20,10>

▲강릉: 맑음 (-11~-1) <0,0>

▲전주: 구름많고 눈 곳(-10~-2) <60,40>

▲광주: 구름많고 눈 곳(-9~-1) <70,60>

▲대구: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9~0) <10,20>

▲부산: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많음 (-8~1) <10,20>

▲제주: 흐리고 한두차례 눈 (-2~2) <60,60>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