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길양 가족들은 2억5000여만원을 청구했지만 당시 운전자가 술을 마셨고 밤샘 일로 피곤한 상태임을 알면서도 길양이 운전을 말리지 않고 동승했으며 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은 만큼 50%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길양 가족들은 2001년 7월 B나이트클럽에 놀러갔던 길양이 영업이 끝난 오전 7시경 평소 안면이 있던 나이트클럽 웨이터 황모씨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황씨의 차를 타고 집에 가다가 교통사고로 숨지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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