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지역 특산물인 6쪽 마늘을 먹여 기른 한우의 육질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태안군에 따르면 6쪽 마늘 분말 1%를 헤일리지에 섞어 하루에 100g씩 8개월 간 먹인 한우의 고기 성분 조사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100g당 콜레스테롤 함량이 일반 한우(55mg) 보다 3.8mg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산이 일반 한우(1.6%) 보다 1.1% 포인트 높은 2.7%로 나타나는 등 모두 17개 항목에서 ‘마늘 한우’가 일반 한우에 비해 질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마늘 한우’는 육질이 우수해 출하 때 1등급을 받는 비율이 일반 한우(50%)에 비해 16% 포인트나 높았다.
태안군 관계자는 “마늘을 먹인 한우의 질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올해부터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 축협 등지에 좋은 가격에 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마늘 먹인 한우를 ‘갯바람 아래 마을한우’란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
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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