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新청사 이전…이사-용역업체 특수 기대

3월 광주시 시청사 이전을 앞두고 지역 이삿짐 센터와 관련 시설관리 용역업체 등이 정초부터 특수 기대에 부풀어 있다.

광주시는 25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내 신청사의 시운전이 다음달 마무리되는 대로 3월 중으로 이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사 이사 비용은 줄잡아 4억8000만원에 이른다. 시는 정보통신장비와 민방위 경보시스템·문서고 등은 해당 과별로 전문 기술업체에 맡겨 개별적으로 옮길 예정. 각 직원 소유 및 귀중품 비밀문서 등 휴대 이전품을 제외하고 일괄 이전하는 물품 및 장비는 300여종 16만 여점에 이른다. 이는 50×40×30cm 짜리 박스 6만9000개 분량으로 1t 용달 차 750대 규모.

신청사 엘리베이터 가동 규모 등을 감안해 이사에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시청 측의 예상이다.

시는 신청사에 새로 들여 올 33억원 규모의 목재 가구에 대한 납품물량 배정을 마쳤다.

연간 용역비 규모가 8억9600만원에 이르는 청사 시설관리 용역(전기 기계 소방 중앙제어 포함) 입찰도 최근 끝냈다.

시는 연간 8억4000만원에 이르는 신청사 일반관리분야(청소 조경 주차관 청사안내)용역을 다음달 입찰 공고할 예정.

시는 또 30일까지 업종별 입점 희망자를 모집한다. 신청사에 임대할 업종은 식당 제과점 서점 여행사 이용원 미용실 구두수선소 등 7곳으로 다음달 초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구내식당은 시가 직영하며 유아실 운영은 민간에 위탁한다.

신청사는 16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2만8400평에 지하 2층, 지상 18층, 연면적 2만6000평 규모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