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외 배낭여행을 하기 위해 여권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 돈과 시간을 절약할 생각으로 지하철역에 설치돼 있는 자동사진기에서 여권용 사진을 찍어 구청을 방문했는데, 구청 담당자는 “자동사진기에서 찍은 사진은 얼굴 규격이 일반 사진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권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사진관에서 여권사진을 다시 찍어 오라”고 했다. 자동사진기에는 분명히 ‘여권용’ 사진으로 표시돼 있는데 왜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으로만 여권 발급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만약 자동사진기에서 찍은 사진으로는 여권 발급이 어렵다면 구청측은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공지했어야 옳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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