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전남 화순에 있는 고향을 다녀왔다. 21일 오전 귀성길에 올랐는데 호남지방에 내린 눈으로 정체가 무척 심했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를 지나면서 정체는 극심해졌고 정읍휴게소를 지나자 2시간 동안 교통이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길이 꽉 막혀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오던 길로 되돌아가는 차량도 있었다. 도대체 도로공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싶어 화가 치밀었다. 하지만 호남터널을 지나면서 짜증이 일순 해소됐다. 도로공사 직원들이 광주까지 모래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휴 기간에 귀성 차량을 위해 애쓴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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