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24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용산 미군기지의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면 기지 이전 비용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중구 한강로 캠프킴 부지와 중구 방산동 극동공병단 부지, 동작구 대방동 그레이에넥스 부지 등 시내에 분산돼 있는 미군기지 3곳을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캠프킴 부지 1만5000여평, 극동공병단 부지 1만3000평, 그레이에넥스 부지 2600여평으로 매입에는 총 3000억∼4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캠프킴과 그레이에넥스 기지는 2006년 말 이전하기로 예정돼 있지만 극동공병단은 아직 이전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
서울시는 그동안 캠프킴 부지를 매입해 용산구 행정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지만 나머지 두 곳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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