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신고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조류(鳥類)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림부는 25일 밤 충남 천안시 풍세면에 있는 S모씨 닭 농장에서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닭들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해 12월26일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천안시 직산읍 신갈리 Y모씨 농장으로부터 14㎞ 가량 떨어져 있다.
앞서 이달 20일과 24일에도 충남 홍성군과 충북 충주시에서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26일 현재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된 곳은 16곳, 검사중인 곳은 1곳, 조류독감이 아니라는 음성판정을 받은 곳은 37곳이 됐다.
김창섭(金昌燮)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이번에 새로 신고가 들어온 천안 농장은 조류독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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