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김 부위원장의 혐의에 대한 확인이 끝나면 2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의류업체로부터 3만달러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났다”며 “김 부위원장의 횡령 액수는 3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지검 청사에 두 번째로 출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혈압은 호전되고 있지만 신장에서 암 초기증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김 부위원장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부산지역 최대 운수업체 D여객이 부산지역 정치인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다.
검찰은 현재 이 업체 대표이자 부산상공회의소 감사인 이광태 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을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한 상태이고, 업체 실소유주인 이씨의 부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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