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독자는 기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정치인들은 수십억원씩 검은 돈을 챙기는데 불쌍한 서민들은 배가 고파 음식까지 훔치는 사회가 됐다”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물어왔다.
한 자산관리회사 직원은 “그 여대생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하니 연락이 닿으면 이런 뜻을 전해달라”고 e메일을 보내왔다. 동아닷컴(www.donga.com)에도 김씨에 대한 동정과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힌 글이 30여건 올라왔다. 하지만 범죄자를 옹호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었다. 한 네티즌(ID banaba44)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엄연한 절도이며 무조건 동정해서도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26일 자신을 돕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말을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전해들은 뒤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고 이런 일 때문에 도움을 받고 싶지도 않다”면서 연락을 끊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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