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학과 직업전망 보고서]이공계 직업 늘어난다

  • 입력 2004년 1월 26일 19시 00분


앞으로 5년간 이공계 분야의 직업 10개 가운데 8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은 26일 ‘이공계 학과 및 직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384개 대표 직업 가운데 취업자의 이공계 출신 및 전문대 이상 학력 비율이 각각 50% 이상인 6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중 48개가 앞으로 5년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전자공학 기술자와 통신공학 기술자, 생물학 연구원, 컴퓨터공학 기술자, 의학 연구원 등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앞으로 일자리가 증가하고 2002년 말 현재 월평균 소득도 높은 이공계 유망직업 1∼5위로는 변리사, 컴퓨터시스템 설계·분석가, 보험계리인, 정보기술(IT) 컨설턴트, 데이터베이스 관리자가 꼽혔다.

항공기 조종사는 월평균 소득이 513만6000원으로 가장 많지만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384개 직업의 월평균 소득은 161만2000원이었다.

이공계 분야 직업인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기술분석 △기술설계 △전산 △논리적 분석 등으로 나타났다. 이공계 직업을 수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지식으로는 △물리 △영어 △화학 △컴퓨터와 전자공학 △공학과 기술 등이 꼽혔다.

중앙고용정보원 직업연구팀 김중진(金重眞) 연구원은 “항공기 조종사, 변리사, 보험계리인 등은 보수는 많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매년 창출되는 일자리가 200개 안팎”이라며 “반면 건설 등 국가기간산업과 정보통신 등 국가성장동력산업은 보수도 좋고 경기 변화와 관계없이 일자리가 매년 수천개씩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수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학과와 직업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

이 보고서는 이공계 대학생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참고하도록 48개 학과별 관련 직업 60개의 업무내용, 관련자격, 수입, 종사자 수 등을 담고 있다.

또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이 학과 및 전공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기 전자 컴퓨터 통신 △건축 토목 △기계 재료 △물리 화학 자연과학 △농림어업 등 5개 분야 48개 학과에 대한 소개와 졸업 후 진출분야, 전망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학과는 한국교육개발원의 ‘2003년 학과·전공 분류’를, 직업은 중앙고용정보원의 ‘2002년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http://work.go.kr)의 직업정보란에 들어가면 상세한 보고서 내용을 볼 수 있다.이호갑기자 gdt@donga.com

2002년 이공계 직업별 수입 및 일자리 전망
순위직업고용자수(명)월평균수입(원)일자리 전망
1항공기조종사3,843513만6000
2변리사2,422422만1000
3컴퓨터시스템 설계·분석가4,829347만1000
4보험계리인1,185345만2000
5이공계열 대학교수67,037340만5000
6IT컨설턴트14,195313만7000
7데이터베이스관리자1,663298만6000
8통신공학기술자31,080279만8000
9전자공학기술자49,371272만1000
10항공기정비원9,008265만6000
11기계공학기술자82,113261만9000
12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8,130261만
13컴퓨터보안전문가5,797258만7000
14전기공학기술자47,669257만3000
15조명기사1,997256만8000
16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114,050255만
17철도 및 지하철 기관사13,509246만2000→, ↑
18화학공학기술자22,579244만1000
19자연과학연구원11,268243만4000
20생명과학연구원16,404

font size=2>240만2000

일자리 전망의 ↑는 증가, →는 현 상태 유지, ↓는 감소를 의미.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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