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 해 전국 119구조대의 구조·구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30, 40대 남성이, 시간대로는 토요일 오후에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이는 토요휴무제 실시 확산과 함께 레저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행정자치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119구조대는 총 16만8565회 출동해 8만8504건의 구조활동을 벌였는데 이는 2002년에 비해 출동건수는 8.5%, 구조건수는 3.1%가 증가한 것. 그러나 구조인원은 7만2680명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국민 1만명당 15.1명이 사고를 당한 셈이다. 유형별로는 교통사고가 1만4994건(17%)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1만4507건(16.5%), 동물구조가 1만99건(11.5%)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 1만2983명(17.9%), 10세 이하 1만2656명(17.4%), 40대 1만2352명(17.0%)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25.2%, 14.3%로 평일(12.1%)보다 훨씬 높았다.
또 작년 한 해 119구조대가 이송한 응급환자는 101만3874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1일 평균 2667건 출동해 2778명의 환자를 이송한 셈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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