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문턱 더욱 낮아졌다…금리 年4%로 낮아져

  • 입력 2004년 1월 26일 19시 13분


대학 및 대학원 신학기 등록을 앞두고 은행들이 학자금 대출에 나서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및 시중은행에 따르면 올해는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연 4%로 작년보다 0.75%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대출금리가 연 8.5%로 작년보다 1%포인트 낮아진데다 이 중 4.5%를 정부가 부담하기 때문이다.

또 1인당 융자한도가 은행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작년 1500만원에서 올해는 2000만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학자금 총 대출 규모는 7700억원, 수혜 학생은 전체 학생의 14%인 30만5000명이 될 전망이다.

학자금 대출을 하는 은행은 농협을 비롯해 조흥 하나 한미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0곳이다. 대출을 원하는 학생은 각 대학 담당 부서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등록금 납입고지서 등 신청 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한미 등 일부 은행은 인터넷으로만 대출을 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은 기존 등록금(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지만 고지서에 고지되는 학생회비, 의료비 등도 원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보증인이 없는 경우에는 신용보증보험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단기 대출은 대출받은 다음 달부터 2년 간 나눠 갚는다. 장기 대출은 졸업 후 7년간 나눠 갚는데 졸업 후 입대(入隊)하면 이 기간 상환을 늦출 수 있다.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경우도 은행에 따라 2∼3년간 상환을 미룰 수 있다.

학자금 대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농협이다. 농협은 5일부터 ‘일반 학자금’ 4300억원과 함께 전액 무이자인 ‘이공계 학자금’ 700억원을 대출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 은행 및 장 단기 대출 규모
농협한미조흥하나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합계
장기330010001503001813015015070165284
단기100010005020023050503042416
합계4300200020050020160200200100207700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