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바이오 펀드 결성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경남도는 26일 “도내 바이오기업의 설비투자와 경영을 지원하고 국내외 유망 바이오기업의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100억원으로 ‘경남 바이오 전용펀드’를 만들어 2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결성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전용펀드는 중소기업청이 40억원, 경남도(미래산업재단)와 진주시(바이오 21센터)가 각각 10억원, 넥서스투자㈜가 17억원, 산업은행 진주지점이 15억원, 일반 투자자가 8억원을 출자했다.
출자자들은 ‘넥서스 경남 바이오 전문 투자조합’을 설립하지만 이 펀드의 운용은 부산에 본사를 둔 넥서스투자㈜(대표 민봉식)가 책임지고, 수익금은 투자 지분에 따라 배분한다.
2008년까지 5년간(2년 연장 가능) 운용할 이 펀드는 바이오산업에 70%, 다른 산업에 30%를 각각 투자하게 되며 전체 재원의 절반은 경남지역 바이오벤처 및 중소기업에 투자하도록 규정돼 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산업화 기초기술 및 응용기술 등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 및 관련 산업이며 투자업체로 선정되면 조합 존속기간 내 코스닥시장 등록 가능성도 검토된다.
넥서스투자㈜의 이응정 실장은 “창의성과 사업성, 기술력 등을 두루 갖춘 바이오벤처를 발굴하고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진주시는 바이오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2002년 5월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에 바이오 21센터를 설립했으며 2010년까지 10만평 규모의 바이오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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