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광주점의 설 특별판매기간(12∼21일) 총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지난해(138억원)에 비해 5.5% 증가했다.
단독상장법인인 광주신세계의 경우 정확한 매출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7%가량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지역토착 할인점’을 표방하고 있는 빅마트의 경우 설 행사 기간 매출을 포함한 1월 매출이 30%가량 늘어나 관계자들도 “다소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설 매출의 특징은 백화점의 경우 상품권 매출액이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지난해보다 떨어지거나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점과 중저가 위주의 실속형 선물이 매출증가를 주도했다는 점.
특히 그러나 광우병과 조류독감 파동에 직격탄을 맞은 소갈비세트 등 축산물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광주신세계의 경우 호두 대추 잣 등 건과류 선물세트의 매출이 33%, 조미료 식용유 비누 등 생활용품이 24% 늘어난데 비해 갈비 및 정육세트 등 축산품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9%나 줄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최악의 불경기속에 설 매출이 살아난 점은 특기할 만하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