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학생의 영어 구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2004학년도 외국어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매주 토요일 3층 대강당에서 주한미군 장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를 교육하는 영어체험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자원봉사단은 단체교육을 원하는 학교를 방문해 재량 또는 특별활동 시간에 영어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또 중구 영종도에 있는 교육연수원 학생수련부에 설치된 영어전용구역(잉글리시 존)에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체험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6월까지 신청을 받아 학생 80명을 선발한 뒤 8학급으로 나눠 여름방학 때 3주간 합숙교육을 실시한다.
영어로만 대화하는 이 캠프는 앞으로 수강인원을 늘려 매년 두 차례 방학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6월까지 캐나다 토론토교육청과 국제교류협정을 맺어 양국 학생의 교환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중고교의 영어 수업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7월 토론토교육청 소속 학교에 영어교사 24명을 4주 동안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8명으로 늘려 학교에 배치하는 한편 수련회 등을 통해 원어민과의 만남의 날 행사를 열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류석형 장학사는 “학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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