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동춘동 미사일기지 이전합의

  • 입력 2004년 1월 27일 21시 44분


인천시와 주민 간 마찰로 수년째 논란을 거듭해온 인천 연수구 동춘동 미사일기지의 영종도 이전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미사일기지 이전에 반대하던 영종도 주민 대표들과 군사시설 이전 사업과 관련한 10개 사항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와 주민 대표들은 이날 송도 미사일기지를 중구 운북동 금산과 예단포 2곳(7만평)에 옮기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대신 △예단포 인근에 어시장 조성 △무주택 주민에게 임대아파트 특별 분양 △예단포와 연결되는 도로 2개 건설 △신공항철도 영종(금산)역 설치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주민 대표들은 “10개 조건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합의안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기지가 이전되지 않을 경우 미사일 사정권에 속하면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신도시의 개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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