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일반계고 합격자 6015명을 대상으로한 고교 배정에서 152명을 미달 학교에 임의 배정했다.
이들 학생의 학부모 30여명은 26일 오전 도교육청을 방문해 원거리 학교 배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으며 10여명의 학부모들은 도교육청 현관 로비에서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밤샘 농성을 벌였다.
학부모들은 “거주지와 다른 구(區)에 임의 배정돼 통학시간이 1시간이 걸리는 학생까지 있다”며 “원거리에 임의 배정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학교를 다시 접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원거리 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많은 흥덕구 지역 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올해 희망학교를 5지망에서 7지망까지 늘려 임의배정 학생수를 크게 줄였으나 특정학교 집중지원 현상으로 일부 학생에 대한 임의 배정이 불가피했다”면서 “현재로선 재배정이나 학급당 정원 증원 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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