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계룡시 ＂2007년 軍엑스포 개최＂ 예정

국내에선 처음으로 군(軍)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충남 계룡시는 6·25 참전국 등 20여개 국이 참가하는 ‘군 문화 엑스포’를 2007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군사문화 도시로 발전을 꾀하고 있는 계룡시는 26일 계룡대(3군 본부) 측과 실무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히고 협조를 구했다.

계룡시는 500여억원을 투입해 계룡대 일대 50만평 부지에서 2007년 10월 한 달간 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시는 국군의 날과 연계해 군사관련 축제와 군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는 국방 마트 등을 마련키로 했다.

계룡시는 국방부와 문화관광부 충남도 등과 협의하는 한편 엑스포 개최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시는 충남도가 1998년부터 이 같은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다 중단한 적이 있어 계획도 참고하기로 했다.

계룡시는 우선 올해 국군의 날부터 3군 축하 퍼레이드와 멀티 미디어쇼, 세계평화 기원 메시지 등 공식 행사와 3군 군악대 연주, 의장대 시연, 공군 전투기 에어쇼, 사관생도 퍼레이드 등 다양한 군 문화 축제를 열기로 했다.

계룡시 관계자는 “이 엑스포는 일반인들에게 독특한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