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5·18' 과목별 수업안 만든다…교과서 부분 보충

  • 입력 2004년 1월 27일 21시 45분


5·18 민주화운동의 ‘민주 인권 평화’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과목별 수업안이 개발된다.

5·18기념재단(이사장 강신석·姜信錫 목사)은 5·18 관련 교육 자료인 교과별 수업안을 개발하고 5·18 언론인 초청행사를 갖는 등 올해 사업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우선 국어, 역사과목 전국 교사 모임에 수업안 연구용역 프로젝트를 맡기고 수업안이 마련되면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 및 발표회를 갖기로 했다. 또 교사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5·18 관련 자료집과 CD를 제작하고 사회, 도덕, 미술, 음악 과목 수업안도 연차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재단 측은 5·18 민주화운동이 한국 현대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지만 초등학교 교과서는 아예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고 중고교 교과서는 기술 내용이 부실해 수업안을 개발키로 했다.

재단 측은 80년 5·18 현장을 취재했던 국내외 언론인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5·18 아카데미’, ‘시민 음악회’ 등 시민과 함께하는 5·18 정신 나눔행사도 갖기로 했다.

또 재단 측은 아시아 NGO인턴쉽과 청년해외연수를 통해 미국, 동아시아 등 인권단체에 활동가를 파견해 국제인권평화단체들과 인적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만큼 5·18을 체험하지 못한 청소년에게 건전한 민주주의 정신을 심어주기위해 교육 활동과 자료 수집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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