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007년경 춘천시에 외국어 중심의 특수 목적고교를 설립, 시범 운영한 뒤 원주시와 강릉시에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도교육청과 교육인적자원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마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도가 특수목적고 설립에 나선 것은 춘천 원주 강릉시 등을 중심으로 한 삼각 테크노파크 입주 희망 업체들이 교육여건을 강조하고 있는 데다 강원도 이전을 검토 중인 20여개 정부기관도 특수 목적고 설치를 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외국어 중심의 특수목적고가 글로벌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생의 외지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 기관이나 기업체 임직원 문화예술인들이 강원도 거주를 선호하고 있지만 교육여건 등을 이유로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면서 “균형있는 지역발전 및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특목고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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