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재활용품 분리배출 2∼3개 그룹이 적합

  • 입력 2004년 1월 28일 18시 52분


“단독주택가의 재활용품 분리 배출은 번거로워선 곤란하다. 종이와 기타 또는 종이, 유리병, 기타 등 2, 3개 그룹으로 단순화해 분리 배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근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관한 이색적인 연구 성과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유기영 연구위원(폐기물관리)이 발표한 ‘재활용품 분리 배출 촉진 방안’.

유 연구위원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실태를 조사한 뒤 단독주택가 분리 배출의 효과적인 방안으로 △분리 품목을 2, 3개 그룹으로 단순화할 것 △대문 앞이 아니라 수거차량 또는 일정 지점에 내놓도록 할 것 △재활용품과 일반 쓰레기의 수거 횟수를 같도록 할 것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이 같은 방안을 참고하라고 권고했다.

조사결과 재활용품의 품목을 구분하지 않고 한데 섞어 수거하는 자치구의 분리율이 76%, 5개 그룹 이상으로 세분화해 수거하는 자치구의 분리율이 60%인 반면 2개 그룹으로 나눠 수거하는 자치구의 분리율은 96%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유 위원은 “단독주택에서는 주민들이 분리 배출을 번거롭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 3개 그룹으로 단순화하면 주민 참여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출 장소와 관련해 대문 앞에 내놓는 경우의 분리율이 83%인 반면 수거차량이나 일정 지점에 배출하는 경우의 분리율은 98%로 조사됐다.

또 재활용품 수거 횟수가 일반쓰레기(종량제쓰레기봉투) 수거 횟수보다 많거나 적을 경우 분리율이 60%였지만 횟수가 같을 경우의 분리율은 96%였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