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산단 주변마을 이주 본격화

  • 입력 2004년 1월 28일 20시 37분


‘오염 중증(重症)’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주변마을 이주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여수시는 28일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여수 산단 입주업체 간접보상비 분담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올해부터 산단 주변마을 주민 이주와 함께 산단 용지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월하 평여동 296가구는 6월 말까지, 두암 적량동 423가구는 12월 말까지 각각 보상과 이주를 끝낼 방침이다.

또 이주가 시작되는 3월부터 월하 평여지역 4만3000평과 두암 적량지역 6만평에 대해 2006년까지 산단 석유화학업체 연관 공장 부지를 조성해 일반에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여수 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 간접보상비 360억원을 입주업체에 부담키로 했으나 지난해 8월 감사원이 ‘법적인 부담 근거가 없다’고 지적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와 입주업체들이 ‘산단 주변 개발제한구역 32만평을 매입하는 형식으로 입주업체들이 12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240억원은 건설교통부 등에서 부담한다’고 합의해 이주 문제가 타결됐다. 2006년까지 추진될 이 사업에는 모두 336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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