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클린 총선’ 돛 올렸다

  • 입력 2004년 1월 28일 20시 42분


인천지역 17대 총선 입후보 예정자 32명이 28일 인천참여자치연대를 통해 정치자금 조달 및 지출계획을 밝혔다.

총선 입후보 예정자들이 선거를 치르기 전에 정치자금 관련 자료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치자금 지출 예정액은 정당 정치비용과 선거비용을 포함해 평균 1억3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11개 선거구의 법정 선거비용은 지역구별로 1억∼2억원으로 정해져 있지만 자료를 제출한 입후보자들은 이보다 적게 쓰겠다는 것.

이들이 조달할 정치자금(평균)은 자기 자산 44%, 후원회 기부금 31%, 당비 5%, 차입금 4%, 기타 16%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 돈을 쓸 계획인 입후보 예정자의 평균 사용액은 7960만원, 평균 차입 예상액은 520만원이었다.

인천참여자치연대는 30일부터 투표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 inspa.org)를 통해 총선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매주 한차례씩 공개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현역의원 9명을 포함한 입후보 예정자 56명과 정치자금 공개운동 협약을 맺었으며 이 가운데 32명이 이날 정치자금 조달 및 지출계획을 제출했다.

인천참여자치연대 박은희 시민사업국장은 “저비용 정치를 투명하게 실현하기 위해 정치자금 공개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모니터단이 후보자가 제출하는 회계장부와 관련 자료를 실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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