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시교육청이 만든 ‘2004학년도 학생 수용계획’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침(35명)보다 0.91명 많은 35.91명으로 예상된다.
초등학교 전체 6899학급 가운데 학생 수가 35명 이하인 학급은 1031학급(14.9%)에 불과하고 36∼40명인 학급이 5263학급(76.4%)이나 된다.
특히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부평구와 계양구, 서구를 관할하는 북부교육청의 경우 초등학교 605학급은 학급당 평균 41∼46명을 수용해야 할 상황이다.
중학교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학급당 평균 인원이 기준치보다 4.2명 많은 39.19명으로 예상된다.
중학교 전체 2936학급 가운데 학생 수가 35명 이하인 학급은 138학급(5%)에 불과하고 36∼40명인 학급은 1752학급(58%)이나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부교육청이 관할하는 중학교의 경우 학생을 41명 이상 수용하는 학급이 1041학급이나 되고 학생 수가 37명 이하인 학급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인원은 지난해(34.91명)보다 0.36명 줄어든 34.55명으로 편성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한 반면 학교 신설과 교원 증원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도 과밀학급이 편성됐다”며 “학급당 평균 인원을 35명 이하로 줄이는 것은 2008년경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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