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교육인적자원부 의뢰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년 전에는 4년제대학 졸업자의 임금이 고교 졸업자의 두 배가 넘었지만 최근에는 1.5배 정도로 격차가 줄었다.
또 20년 전 전문대 졸업자의 임금은 고교 졸업자보다 40% 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학력별 월평균 임금은 고교 졸업자 124만3000원, 전문대 졸업자 128만8000원, 4년제대학 졸업자 189만3000원 등이었다.
1981년에는 고교 졸업자 18만6000원, 전문대 졸업자 26만2000원, 4년제대학 졸업자 39만6000원이었다. 또 10년 전인 1991년에는 고교 졸업자 54만1000원, 전문대 졸업자 63만2000원, 4년제대학 졸업자 91만2000원으로 해가 갈수록 학력간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능원 관계자는 “20년간 고교 졸업자의 임금은 6.7배 올랐지만 전문대 졸업자는 4.9배, 4년제대학 졸업자는 4.8배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남녀간 임금 격차도 고교 졸업자의 경우 1981년 남성이 여성보다 77.7% 많았으나 1991년에는 64.8%, 2001년에는 49.7%로 갈수록 줄고 있다. 또 전문대 졸업자는 초과분이 47.6%, 47.2%, 37.9%로, 4년제대학 졸업자는 50.7%, 36.7%, 35.7%로 좁혀졌다.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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