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동해 바다와 설악산 등의 유명 관광지에 밀려 관광 산업이 다소 주춤했으나 가족 단위로 산간 계곡에서 휴양림이나 호수 등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점차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이섬 등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되고 있으며 높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춘천시는 남이섬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지자 내국인은 물론 일본 중국 등 동남아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최근 일본어 관광안내지도와 남이섬 풍경엽서 등을 제작해 시장의 서한문을 함께 넣어 일본 내 관광업계에 발송하고 있다.
시는 또 일본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11개 고교와 25개 중학교, 1개 전문학교 등에 수학여행 홍보용 CD를 제작해 보내는 등 수학 여행단도 유치하고 있다.
올 6월에 기후현 기장고교생 320명을 비롯해 2개 고교생이 춘천으로 수학여행을 오기로했다. 지난해에는 오사카(大阪府) 부립 고교생 250명이 다녀가고 4∼5개의 고교와 관련 여행사가 사전 답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춘천지역에는 내국인 399만명, 외국인 13만9000명 등 총 41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최근 가장 높은 15.8% 증가세를 보였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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