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호반도시 춘천 "관광부활"…남이섬등 관광객 몰려

  • 입력 2004년 2월 2일 22시 25분


강원도 호반 관광도시인 춘천시의 관광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춘천시는 동해 바다와 설악산 등의 유명 관광지에 밀려 관광 산업이 다소 주춤했으나 가족 단위로 산간 계곡에서 휴양림이나 호수 등을 즐기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점차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남이섬 등이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되고 있으며 높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춘천시는 남이섬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해지자 내국인은 물론 일본 중국 등 동남아의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최근 일본어 관광안내지도와 남이섬 풍경엽서 등을 제작해 시장의 서한문을 함께 넣어 일본 내 관광업계에 발송하고 있다.

시는 또 일본 자매도시를 중심으로 11개 고교와 25개 중학교, 1개 전문학교 등에 수학여행 홍보용 CD를 제작해 보내는 등 수학 여행단도 유치하고 있다.

올 6월에 기후현 기장고교생 320명을 비롯해 2개 고교생이 춘천으로 수학여행을 오기로했다. 지난해에는 오사카(大阪府) 부립 고교생 250명이 다녀가고 4∼5개의 고교와 관련 여행사가 사전 답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춘천지역에는 내국인 399만명, 외국인 13만9000명 등 총 41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최근 가장 높은 15.8% 증가세를 보였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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