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창원 연구위원 등이 펴낸 '고령화 사회의 인적자원정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대 광역시의 만 55~69세 남녀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희망 퇴직연령은 평균 67.8세였다.
희망 퇴직연령은 70~세가 56.3%로 가장 많았다.
직업이 없는 중·고령자는 53.7%였으며 연령대별로는 65~69세 67.3%, 60~64세 43.4%, 55~59세 39.0%, 학력별로는 초등학교 이하 60.7%, 중졸 54.4%, 고졸 46.9%, 전문대졸 이상 50.5%가 무직이었다.
이들의 49%는 현재 또는 퇴직 후 재취업 의사 있으며 받고 싶은 임금은 자신의 전성기 때 임금을 100으로 할 때 51~70가 44.6%, 71 이상이 13.4%였지만 '절반 이하를 받아도 된다'는 응답자도 42.0%였다.
이 밖에 노후생활 책임은 '자기 자신'이라는 응답이 70.8%를 차지해 자녀 의존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으며, 노년기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13.9%) 보다 '본인과 배우자 건강'(82.7%)을 꼽혔다.
장 위원은 "현재 금융소득을 포함한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가구가 39.7%나 되는 데다 24.4%는 공적연금이나 부동산, 은행예금 및 적금 등의 '노후대책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