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지병으로 휴직했던 도 교사는 최근 충북도교육청 진천교육청에 사표를 제출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관계자는 5일 “도 교사는 병세가 나아지지 않자 사표를 제출했으며 현재 충북 보은군에서 요양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도 교사는 교감신경 균형이상으로 인한 ‘자율신경실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사는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77년 교단에 섰으며 89년 전교조 창립에 주도적으로 나섰다가 해직됐다. 도 교사는 한때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았으며 98년 덕산중에 복직했다. 도 교사는 84년 동인지 ‘분단시대’에 ‘고두미 마을에서’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86년 아내와의 사별을 주제로 한 ‘접시꽃 당신’으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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