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5일 신설 연구기획실장에 박미선(朴美宣·44) 연구관을 임명했다.
해양수산부 및 산하 기관에서 여성이 국장급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실장은 “중책을 맡은 만큼 앞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교류는 물론 어민 등에게 실질적 인 도움을 주는 연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의 각 부서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양식 어업의 원가를 낮추고,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를 적극 하겠다는 것.
그는 “한·일, 한·중 어업협정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해 우리나라가 실리를 얻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1982년 6급 연구사로 수산과학원에 첫 발을 디딘 그는 1990년 연구관으로 승진한 뒤 1999년 여성 연구관으로는 최초로 여수시험장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00년 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장으로 일하면서 각종 어류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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