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철강 자재를 싣고 인천항으로 가던 길이었으며 강풍으로 선체가 기울면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 경비정과 구조선 10여척을 보내 수색 작업을 벌여 7일 오전 사체 2구를 인양했으며 8일 오전 사고 해역 부근에서 사체 8구를 추가로 인양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은 파도가 높이 일고 강한 바람이 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실종된 선원들도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선원들의 유해는 전북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해경은 베트남대사관과 선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시신 처리 문제 등을 협의할 방침이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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