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의 이번 면회는 지난 6일 '안풍자금 출처가 YS'라는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발언 이후 상도동 자택에서 칩거하며 침묵해 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구치소행은 지난주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측근들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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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측은 민주계 좌장격인 서 전 대표와의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나 강 의원의 증언과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사흘만에 상도동 자택 인근 배드민턴장에 나와 1시간30분 가량 운동했다. 경호원들은 배드민턴장 입구에서 기자들의 접근을 막았다.
상도동측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말할 시기가 아니다"며 "말할 기회가 있으면 기자들을 불러서 말하겠다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YS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김 전 대통령을 면담한 뒤 "입장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주중에 입장을 발표하느니, 2심 재판 후에 하느니 하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며 "김 전 대통령이나 우리나 일절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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