梨大 체대 입시부정 수사 확대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56분


이화여대 입시 부정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최교일·崔敎一 부장검사)는 2003학년도와 2004학년도 체육학부 입시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또 다른 부정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실기시험 전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한 테이프와 실기시험 평가위원 9명이 채점한 결과 등을 분석해 특이점이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입시 부정이 있었던 2003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학부 입시에서는 본교 교수 4명과 다른 대학 교수 5명이 실기시험 평가위원으로 참여했고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나머지 점수의 평균치가 응시자의 실기점수로 반영됐다.

검찰은 평가위원 한 명이 높은 점수를 준다고 해서 당락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실기시험 평가방법으로 볼 때 구속된 체육학부 이모 교수가 다른 교수와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실기시험을 전후해 이 교수의 차명계좌에 몇천만원 단위로 입출금된 돈의 흐름도 쫓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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