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는 10일 안병만(安秉萬) 총장이 졸업식에 참석하는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장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5일부터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졸업식 참석신청을 받고 있으며, 16일 최종참석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대학 측은 학사 및 석·박사학위 취득예정자 35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의 학생들이 졸업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총장이 1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주고 사진을 찍는데 1명당 30초씩을 잡는다 해도 8시간이 넘는다. 따라서 학교측은 졸업식 시작시간을 예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한국외대 조지연(趙智連) 홍보과장은 "지난달 초 안 총장이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자리에서 이 대학총장이 모든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을 본 뒤 제안했다"며 "이번 졸업식이 졸업생들에게 뜻 깊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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