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잠실종합운동장 내에 돔 구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달 중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2만평에 이르는 전체 터의 33%가 국유지, 66%가 시유지여서 건립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하며 주변 체육시설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돔 구장 터를 민간업체에 제공하고 건립비용은 민자로 해결할 방침이다. 또 돔 구장 주변이나 지하에 호텔과 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 문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돔 구장 터와 관련해 서울상공회의소 등에서는 동대문운동장에 건립할 것을 건의해 왔다. 그러나 터가 좁은 데다 대규모 교통량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돼 돔 구장을 짓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동대문운동장이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이 위원회 관계자는 “우리가 반대하고 말고 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두 야구장이 같이 있다는 것은 아마 야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며 6000억원에 이르는 건축비에 대한 민자유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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