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 개설된 산업체 특별학급은 충북인터넷고, 충주여상, 대성여상 등 3개교 9학급으로 학생수는 15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 특별학급과 학생수는 2000년 14학급 508명, 2001년 14학급 361명, 2002년 11학급 288명 등 해마다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지원자가 없어 1학년을 개설하지 못했던 대성여상은 올해부터 아예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아 3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졸업하는 내년 2월에는 산업체 특별학급이 폐지된다.
올해 산업체 특별학급을 개설한 충북인터넷고와 충주여상에도 입학 지원자가 각각 40명, 1명에 불과해 충주여상의 경우 이 학급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산업시설의 자동화로 청소년 고용이 줄어든데다 힘든 일을 기피하는 경향 때문에 직장을 다니며 야간고등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지원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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